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에 등장한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 /사진=영국 텔레그래프 갈무리 |
한국 투어가 확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이 논란에 휩싸였다. 몰상식한 욱일기 사용으로 맹비판을 받자 급히 해당 게시물을 수정했다.
영국 매체 'BBC'는 2일(한국시간) "뉴캐슬은 구단의 새로운 서드 유니폼을 공개하는 영상에서 불쾌감을 준 것에 사과했다"며 "뉴캐슬 팬이자 가수 샘 펜더가 출연한 이 영상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와 비슷한 깃발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캐슬은 영상에 욱일기와 유사한 문양에 클럽의 상징인 흰색과 검은색을 칠한 깃발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뉴캐슬은 해당 영상을 급히 수정했다.
더불어 구단은 "서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은 특별했다"면서 "출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죄송하다. 최대한 많은 팬이 즐기도록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홍보 포스터.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PL 명문 뉴캐슬은 7월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을 방문한다. 내달 30일에는 팀K리그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3일 토트넘 홋스퍼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방한이 확정된 상황에 몰상식한 영상을 올렸다. 뉴캐슬은 공식 채널 영상에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썼던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노출했다.
영국 현지도 뉴캐슬의 황당한 행보를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영상은 독창성 면에서 칭찬을 받았지만, 일본군이 사용한 욱일기와 비슷한 깃발이 포함된 이유로 비판받았다"며 "이 깃발은 19세기 후반 일본군에서 사용됐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 깃발이 2차 세계대전 중에 저질러진 작혹 행위와 연관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바이블'도 "욱일기는 세계 축구를 관장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금지되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