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래' 20세 센터백이 아스널을 벌써 상대하다니! 송곳 롱패스+브라질 국대 완벽 차단... '김민재 후계자'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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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SNS

한국 중앙 수비수의 미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가 기대하는 초특급 센터백 유망주 김지수(20)가 아스널전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지수는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9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로 아스널의 막강한 공격진을 상대한 김지수는 15분간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2경기 연속 출전이다. 김지수는 18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도 교체로 나섰다. 출전 이후 김지수는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0-0 무승부에 일조했다. 아스널전에서 김지수는 팀이 1-3으로 밀리던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김지수는 후반 4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빠르게 쫓아갔다. 마르티넬리는 측면에 갇혀 공을 패스하는 데 급급했다. 노련하게 각을 좁힌 김지수 덕에 브렌트포드는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EPL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오른쪽). /사진=브렌트포드 SNS

날카로운 패스까지 선보였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는 패스 성공률 95%(20/21)를 기록했다. 특히 김지수는 감각적인 롱킥으로 측면 공격수의 발에 공을 완벽히 전달하기도 했다. 세 번의 롱패스 중 두 번이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최근 브렌트포드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전 1군 무대로 콜업 된 김지수는 시즌 중반기에 연속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세에 날개를 달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을 기대해볼 법하다. 브렌트포드는 오는 5일 EPL 최하위 사우스햄튼을 만난다. 12일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플리머스와 맞붙는다.

2022년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지수는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최연소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6월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합류 첫해 B팀에서 잉글랜드 적응을 마친 김지수는 호평과 함께 1군 무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브라이튼전에서 꿈에 그리던 EPL 무대를 처음 밟은 김지수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길고 긴 시간과 멀고 먼 길이었다. 이 순간을 꿈꾸며 땀을 흘렸다. 그 순간이 마침내 이루어져 너무 행복하다. 도와주시고 응원해준 모든 지인과 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긴장한 기색 없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김지수의 1군팀 승격 소식을 알린 브렌트포드.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지수의 다음 시즌 각오.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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