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중-러 군용기 카디즈 무단진입에 엄중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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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지난 2022년 5월24일 중러 양국이 합동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훙(H)-6K 폭격기, 러시아 Tu-95MS 전략폭격기, 중국 젠(J)-16 전투기 등이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자료사진) 지난 2022년 5월24일 중러 양국이 합동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훙(H)-6K 폭격기, 러시아 Tu-95MS 전략폭격기, 중국 젠(J)-16 전투기 등이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국방부가 전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DAIZ) 무단진입과 관련해 당사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이날 주한중국 국방무관과 주한러시아 국방무관에게 각각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군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와 전투기 10여 대가 27일 오전 8시 30분부터 4시간가량 사전 통보 없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후 이탈했다.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카디즈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 등을 실시했다.

중국 국방부는 같은 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양국 공군이 일본해(한국 동해)와 동해(동중국해),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제11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조직·실시했다”면서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려는 결의와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이 한일 국방장관 회담차 방한하자 중-러 간 군사 밀착을 과시하면서 한일 양국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디즈는 영공은 아니지만 군용기는 해당 국가에 사전에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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