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인위적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사람 질리게 만든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범여권 내 '국민의힘 제로(0)'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음에도 자신을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조 후보를 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 후보는 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 머릿속에 단일화는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후보 측의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2019년도(조국 사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사람 질리게 만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힘 제로를 만들겠다고 출마한 분이 온통 나에 대한 네거티브와 비난만 하고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겠다고 솔직히 얘기했어야지, 민주당 후보만 들입다 공격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가 '내가 훨씬 더 민주당 개혁 노선에 부합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가 이야기하는 '민주당스러움'은 과거 일부 민주당이 위선적이고 무능했을 때의 모습"이라며 "지금의 유능하고 솔직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민주당스러움'은 저 김용남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이 조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맞불 네거티브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범여권 공조 체계 유지'와 '개헌'을 꼽았다. 그는 "22대 국회 임기 내에 개헌을 하려면 의석수 200석 이상이 확보돼야 하고, 범여권 의석에 국민의힘 쪽 의원들까지 끌어내야 한다"며 "그 체계를 깨지 않기 위해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은 조 후보에 대한 검증이나 네거티브에 가담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선거 슬로건인 '이재명의 선택, 김용남'을 언급하며 여권 프리미엄을 앞세운 판세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의 후보로서 순풍을 맞으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자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충분히 당선될 자신이 있다"며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더라도, 평택을 유권자분들이 투표를 통한 민주 진보 진영의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유 후보를 향해서도 "넓은 지역구를 다녀봐도 유 의원이 해놓은 것이 있다는 얘기를 한 번도 못 들어봤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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