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도전 극복' 강조
"대만과 통일 아무도 못막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2025년 신년사에서 과학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새해 전날인 31일 중국 중앙TV(CCTV)와 인터넷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이날 "우리는 고품질 발전에 집중하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을 촉진하고 경제와 사회 발전의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경제 운영은 몇 가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이 있고 신구 운동에너지 전환의 압력이 있지만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 주석은 대만 통일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만해협 양안의 동포들은 한 가족"이라며 "누구도 우리의 혈연을 끊을 수 없고, 누구도 조국 통일의 역사적 기운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일국양제' 원칙을 확고히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중 패권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모든 국가와 함께 우호 협력의 실천자, 문명 상호 이해의 촉진자,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의 참여자가 돼 세계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