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의료기기 업체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은 사이버 공격으로 정보 시스템과 제품 배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8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미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단기 실적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72% 내린 46.97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이번 주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부 사업 운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회사 내부 정보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으며, 제품 출하 관련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영향을 받은 기능과 시스템 접근을 복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 걸리는 기간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SEC 공시 내용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주가는 이번 사태 이전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아왔다. 보스턴사이언티픽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1분기에 부진한 이익 전망을 제시한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재개하기까지 수주가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맷 오브라이언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보스턴사이언티픽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며, 회사가 3주 이내에 전체 제품의 출하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주문 처리와 제품 출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단기 매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브라이언은 특히 “회사가 주문을 처리하고 출하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기업에 이번 사태는 분명 추가적인 악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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