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급등한 이후 숨을 고르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는 여전히 강세를 시현 중이다. 중동 순방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에서 총 2435억달러(약 330조원)에 이르는 경제·안보 패키지 합의에 서명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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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 혼조 마감…숨 고르기 장세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숨을 고르는 모습.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빠진 4만2051.06을 기록.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오른 5892.5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2% 상승한 1만9146.81에 거래를 마쳐.
‘큰 손’ 사우디 기대감에…엔비디아·AMD 4%↑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의 협력 확대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16% 오른 13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시총 2위로 올라서.
美 “통화 정책은 관세 협상에 포함 안 해...환율 논의는 베센트가 전담”
-미국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서 환율 문제는 공식 의제로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환율 정책과 관련한 조항을 무역협정에 넣으려는 움직임이 없다”며 “관련 논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전담하고 있으며, 타 고위 당국자에게는 이를 위임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
-한 소식통은 “베센트 장관은 통화 정책을 다루는 트럼프 행정부 내 유일한 당국자로, 다른 정부 인사들이 무역 파트너와 통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모든 통화 관련 협상은 반드시 베센트 장관이 직접 관여할 때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동 순방 2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서 총 2435억달러(약 330조원)에 이르는 경제·안보 패키지 합의에 서명.
-주요 계약에는 카타르항공의 보잉 항공기 최대 210대구매(960억달러)와 함께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의 대(對)드론 방어 시스템 공급 계약(10억달러), 제너럴 아토믹스의 MQ-9B 무인기 판매 계약(약 20억달러) 등이 포함돼
-또한 양국은 총 280억달러 규모의 안보 협력 투자 계획을 담은 의향서도 체결했으며, 양자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민간 합작사업이 추진될 예정.
트럼프, ‘푸틴 불참’에 러·우크라 협상장 이스탄불 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당국자를 인용해 14일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러시아의 협상 대표단 명단을 발표하며 불참을 시사한 직후 이같이 밝혀.
-앞서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협상이 열리는 이스탄불에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
워런 버핏 “진짜 늙었다고 느껴 CEO 자리 내려놨다”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밝힌 배경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이 늙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그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WSJ와 인터뷰에서 “이상하게도 90세가 될 때까지는 늙었다는 느낌이 없었다”며 “하지만 한 번 나이 들기 시작하면, 그건 되돌릴 수 없는 변화”라고 말해.
-버핏은 WSJ에 “가끔 균형을 잃거나, 사람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으며, 신문을 읽을 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고 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