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확산되는 ‘K피부관리’…스킨케어 넘어 피부과학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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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피부 분석 기술은 정말 인상적이이에요. 모공 밀도, 온도, 주름 등 모든 걸 다 파악해 주니까 내 피부에 딱 맞는 제품을 추천받아 살 수 있어요.”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올리브영 패서디나점. 오전 10시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중앙에 위치한 ‘스킨 스캐닝 존’으로 달려온 레티시아 구티에레스 씨(27)는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자신의 피부 결과를 확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패서디나=이소정 기자sojee@donga.com 스킨 스캐닝 담당 직원인 아니 지그네이언 씨는 “매일 200여 명의 고객들이 분석을 받는다”며 “13살부터 60대까지, 국적도 정말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날 돌아본 매장에서는 K뷰티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한국의 독보적 피부 과학을 알리고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색조 위주였던 미국 뷰티 시장에 스킨케어 돌풍을 일으킨 것에서 더 나아가, 개인화된 분석과 첨단 성분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새로운 피부 관리 루틴을 제시하고 있었다.● K뷰티, 美에 ‘K-피부관리’ 전파패서디나점은 올 5월 미국에 처음으로 문을 연 CJ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총 803㎡(약 240평) 규모에 400여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5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AI를 활용해 수분, 여드름 세균, 다크서크, 피부장벽, 모공 크기, 주름, 홍조, 피지 등 개인 피부 상태를 총 12항목으로 분석해 주는 ‘스킨 스캐닝 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매장 직원들은 “스킨 스캐닝을 받기 위해 2시간 넘는 거리를 운전해 오는 고객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5월29일 개점 이후 8월 첫 주까지 누적 이용자만 1만 명에 달할 정도다. 패서디나=이소정 기자sojee@donga.com 과거 K뷰티는 ‘쿠션 타입 파운데이션’, ‘시트 마스크’처럼 기존에 없던 ‘참신함’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AI 기반 피부 상태 진단이나 PDRN·히알루론산·시카 등 기능성 성분에 기반해 피부 관리 루틴을 제안하는 ‘과학화’ 단계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이날 매장에서 만난 고객들 역시 K뷰티의 강점으로 기능성을 꼽았다. 매장 방문이 두번 째라는 욜라스카 카브레라 씨(51)는 “앞서 K컬처에 미쳐 있는 조카를 따라왔다가 우연히 사본 로션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다고 느껴 다시 왔다”며 “사고 싶었던 바디로션이 온라인 몰에서 품절이길래 오프라인에 있나 싶어 직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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