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델타항공(DAL)의 주가는 3분기 실적 부진과 연간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9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델타항공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3% 넘게 하락한 7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항공 여행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의 3분기 매출은 17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 72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달러 77센트를 밑돌았다.
특히 항공유 가격 상승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3분기 델타항공의 연료비는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 이 기간 평균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61센트를 기록했다.
문제는 4분기에도 비용 압박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델타항공은 4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25센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6달러 50센트~7달러 50센트에서 5달러 10센트~5달러 60센트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새로운 전망치의 중간값은 5달러 35센트로, 월가의 시장 예상치인 5달러 50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연료비가 약 60억 달러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연간 45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결국 역대 최대 매출과 견조한 여행 수요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연료비가 수익성을 잠식하면서 델타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 전반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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