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K-방산 하반기 수주 본격화 전망
미국·스페인·페루서 수주 소식 기대감
“수주 가시화 전 선제적 비중 확대 필요”
K-방산을 대표하는 5개사가 올 상반기 수주 공백으로 최근 증시에서 부진했지만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부터 해외 대형 수주가 집중되면서 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등 방산 5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 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DS투자증권은 LIG D&A와 현대로템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각각 125만원, 27만원으로 유지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2만원), 한화시스템(9만4000원), KAI(20만4000원)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낮췄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 5사는 연간 수익률 기준 코스피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약세 원인은 대형 수주 공백 지속,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에 따른 NATO 진입장벽 강화 우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중동향 계약 지연 우려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들어 코스피가 56% 오르는 동안 방산 5사 합산 수익률은 12%에 그쳤다.
방산주 5개사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가장 큰 요인은 연초 이후 지속된 대형 신규 수주의 공백이다.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에서 한화오션이 탈락하고 독일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견고한 진입 장벽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위기감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DS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상반기의 우려를 충분히 불식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실주를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폴란드에 대한 러시아의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나토 내에서는 K9 자주포나 천무와 같은 지상 무기가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어 오히려 공동 개발 등 진입 장벽을 넘는 협력 방안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상무기 부문은 나토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시장이 기다려온 대형 수주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해소될 전망이므로 수주 뉴스가 나오기 전에 방산주 선제적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7월을 기점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핵심적인 계약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월 중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육군 차륜형 자주포 현대화 사업(MTC)의 시제품 경쟁 진출 업체 선정 결과를 앞두고 있다.
동시에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 역시 현지 기업 간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7월에서 8월 사이 현지 방산업체인 인드라(Indra)와의 공동 개발 본계약 체결이 유력하다. 아울러 연말에는 폴란드와 K9 3차 실행 계약 체결도 기대되며 지속적인 수주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역시 7월에서 8월 사이 페루 육군 및 현지 조병창과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K808) 수출에 관한 약 3조원 규모의 총괄 합의서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한 4분기에는 이라크와 K2 전차 수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4분기 인도네시아 KF-21 관련 수주와 더불어 페루와 이집트를 향한 FA-50 경공격기 수출 등 하반기에 주요 수주와 실적이 좌우될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다.
LIG D&A는 하반기 중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각각 1조 5000억 원 규모의 천궁-2 수출을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나아가 천궁-2를 이미 도입해 운용 중인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는 요격 고도가 더 높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발주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시스템 역시 이에 발맞춰 다기능 레이다 등 방산 부문에서 동반 수출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DS투자증권은 방산 5사의 올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매출 7조원, 영업이익 9500억원으로 전망치를 밑돌지만 하반기부터 폴란드향 K9·천무 인도가 집중되며 연간 지상방산 영업이익 2조24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IG D&A는 UAE향 천궁 매출이 순조롭게 인식되며 2분기 영업이익 1150억원으로 전망치(1049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은 2분기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되나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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