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카타르 공습’ 유감…하마스 제거는 가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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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타르에 재발방지 약속…‘공격 임박’ 알렸다”
“네타냐후, 신속한 평화 수립 원한다고 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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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위한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에 유감을 표했다. 다만 하마스 제거 목표 자체에는 공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하고 있다는 보고를 미국군 당국으로부터 받았다”라며 당시 표적이 “매우 유감스럽게도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구역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권 국가이자 긴밀한 동맹인 카타르 내부를 일방적으로 폭격하는 일은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의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가자 주민의 비극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은 가치 있는 목표”라고 평했다.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임박한 공격에 대한 정보를 카타르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라며 실제 지시에 따른 정보 제공이 이뤄졌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를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자 우방으로 본다”라며 “공격이 이뤄진 장소에 관해서는 매우 유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가자 지구의 모든 인질과 인질 시신이 모두 귀환하고, 이 전쟁이 당장 끝나기를 바란다”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신속한 평화 달성을 원한다는 뜻을 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감스러운 사건이 평화의 기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총리와도 통화했다. 통화에서 이런 일이 카타르 영토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 하마스 지도부를 노린 공습을 감행했다. 카타르는 그간 가자 종·휴전 중재를 맡은 핵심 중재국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이 “가자에서의 전쟁을 종식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라고 했지만, 카타르 측은 평화 협상을 약화하는 행위라고 반발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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