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OU 끝나” 이란 이틀째 공습
국제유가 5% 넘게 급등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에 부진했던 기술주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7482.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오른 2만 5870.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9% 급락한 5만 2348.39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가 리스크가 다시 커진 탓에 소비재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그동안 반도체 공급과잉 논란에 하락세를 나타내던 반도체주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론(1.11%), 샌디스크(2.88%), 엔비디아(3.65%) 등이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23%)도 올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며 이란을 향해 “그들과 거래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직격했다. 앞서 그는 “오늘 밤 이란을 다시 강력히 공격할 것”이라며 긴장을 높였다. 그는 대이란 해상봉쇄를 다시 할 수도 있다며 위협 강도를 높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장기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크아웃 논란 반도체주 모처럼 반등...연준 의사록 “몇몇 위원 금리인상 주장”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에 미국이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잠잠하던 중동 리스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당장 국제유가가 치솟았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대비 5.20% 급등하며 배럴당 78.0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3.52달러로 4.37%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6월 19일 이후, WTI는 6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다니엘라 해손 캐피털닷컴 수석분석가는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을 다시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유가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지적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회의 사이 기간 입수된 정보를 바탕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은 여전히 높은 반면, 최대 고용 달성과 관련된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됐다고 대체로 평가했다”고 했다. 이어 “몇몇 참석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할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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