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비료기업 모자이크가 중동 정세 불안 때문에 미국 내 인산염 비료 생산을 200만t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돼 있기 때문이다.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루스 보딘 모자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플로리다주와 루이지애나주 공장의 생산 규모를 일시적으로 기존의 50%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인산염 비료 가공에 필요한 황산의 원재료 황의 공급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모자이크의 주가는 이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82% 하락한 21.7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모자이크의 올해 1부기 실적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모자이크의 1분기 영업손실은 3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센트로 시장 예상치 23센트의 20%에도 못 미쳤다. 올 연간 인산염 비료 생산 가이던스도 내놓지 않았다.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이 식량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이달부터 식량 안보를 내세우며 비료의 주 재료인 황산 수출을 금지한 것도 황의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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