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창동 순두부' 창업자 이태로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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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30 17:52 수정2026.03.30 17:52 지면A28

美 '북창동 순두부' 창업자 이태로 회장 별세

‘북창동 순두부(BCD Tofu House)’ 창업주인 이태로 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37년 함경도에서 태어나 1956년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29세 때 외식업에 뛰어들어 서울 영등포에서 함흥냉면집을 창업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세 아들의 교육을 위해 1989년 LA로 이민한 뒤 1996년 배우자 고(故) 이희숙 씨(2020년 별세)와 함께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서 북창동 순두부 1호점을 열었다.

북창동 순두부는 LA뿐 아니라 뉴욕·뉴저지·텍사스 등 미국 내 12개 매장과 직원 800명 이상을 보유한 중견 외식 기업으로 성장했다. 북창동이란 이름은 서울 중구 북창동에 있었던 이희숙 씨 친할머니의 두부 음식점에서 따왔다. 한식을 즐기는 현지인 사이에선 ‘BCD’라는 약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최근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앞서 미국 현지에서 한식의 인지도와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진영 기자 jewelryji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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