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강세 베팅 규모가 10여 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글로벌 트레이더의 베팅 규모는 지난달 30일 기준 약 40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는 6월 한 달간 2% 상승했다.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 강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도 달러 반등을 전망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다른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Fed는 비교적 과감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전망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고 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올해 적어도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오는 10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을 45%로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그룹 모넥스의 앤드루 헤이즐릿 외환트레이더는 “달러 강세 요인은 대부분 금리 관련 전망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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