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 전체 수출은 3.7% 증가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58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이는 역대 4월 수출 실적 중 최대치다. 올해 수출은 1월 잠시 주춤했으나 2월에 다시 회복세를 보인 후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수출 확대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호조 덕을 봤다. D램 고정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한 덕에 4월 중 최대 실적인 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던 대중 수출이 처음으로 반등하며 109억 달러로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하지만 대미 수출과 자동차 분야는 미국 관세 부과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25% 관세 부과가 시작된 자동차 수출은 65억 달러로 3.8%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10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6.8% 감소했다. 지난달 1∼25일 기준 대미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16.6%)와 일반 기계(―22,6%) 모두 전년보다 두 자릿수 감소세가 나타났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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