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이후 300명에서 반토막 인원, 추가 감축
1947년 설립 이후 대통령마다 조직 부침 겪어
트럼프 1기 행정부, NSC 고위직 80% 이직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NSC 직원은 300명이었으나 1월에 약 150명으로 줄었다.
이번에 다시 50명에서 60명 사이로 줄일 수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다른 기관으로 재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사 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한 관계자들은 말했다.NSC 직원 감축은 부분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과 NSC의 운영 방식을 더욱 긴밀하게 연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지금까지 NSC가 대통령에게 정책 권고를 제시하는 것에서 대통령이 지시하는 것을 실행하는 하향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관계자들을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NBC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의 리더십 아래 NSC팀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외부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인사국장 세르히오 고르와 지난 3개월 동안 NSC 인원에 대해 수집된 데이터를 검토하고 직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고 관계자는 말했다.1947년 설립된 백악관 산하 NSC는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관련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기관간 정책 과정을 조율하는 핵심 허브다.
최대 수백 명에 달하는 NSC 직원 규모는 대통령마다 변화해 왔다.
NSC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는 약 20명이었다. 1991년에도 40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2000년에는 약 100명, 2010년에 약 370명으로 늘어났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이 NSC 감축을 주도해 2016년 의회는 200명으로 제한했다.
신미국안보센터의 연구 책임자 캐서린 쿠즈민스키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NSC는 고위직의 약 80%가 교체되는 등 높은 이직률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국가안보보좌관에서 해임한 마이크 월츠는 NSC 운영에서 ‘전통적 스타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바와는 달랐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NSC 업무 일부를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최소 6개월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있다가 후임자가 지명될 전망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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