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칩 기업 세레브라스, 공모가 범위·공모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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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칩 기업 세레브라스의 홍보 이미지. 사진=세레브라스

미국 AI 칩 기업 세레브라스의 홍보 이미지. 사진=세레브라스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가 기업공개(IPO) 공모가 범위와 공모주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매체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세레브라스가 공모가 범위를 기존 주당 115~125달러에서 150~160달러로 올릴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모 주식도 2800만주에서 3000만주로 늘릴 방침이다.

만약 공모가가 주당 160달러로 책정된다면, 세레브라스의 IPO 규모는 35억달러에서 48억달러로 증가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세레브라스의 IPO 공모 청약을 희망하는 주문량이 공급 예정 물량인 2800주의 20배”라고 전했다.

세레브라스는 해당 사안과 관련된 매체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IPO 공모가는 오는 13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이 회사는 2024년 9월 나스닥 IPO를 추진하다가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강도 높은 심사에 자진 철회했다. 주요 주주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AI 기업 G42의 지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G42는 당시 중국과 연계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

세레브라스의 지난해 매출은 5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순이익은 8790만 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세레브라스는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오픈AI에 100억달러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엔 아마존의 AI 데이터센터에 자사의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

앤드루 펠드먼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세레브라스의 AI 하드웨어가 엔비디아보다 연산과 추론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증시엔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등 AI 관련 빅테크가 줄줄이 입성할 예정이다. 세레브라스의 나스닥 IPO 재도전 역시 투자자들의 AI 열풍을 타고자 함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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