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銀 신용대출금리
가계대출금리 상승에도
중기·자영업은 금리 하락
리스크 관리에 한도 제자리
올 들어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됐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 개인신용대출이 8%대까지 오르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4~5%대로 낮은 수준이다.
19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6월 공시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가 받아간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288%였다. 중소기업의 경우 4.94%로 5%가 채 안 됐다. 자영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월 공시 기준 5.284%, 5월 5.282%였는데 3개월 동안 큰 변동이 없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4월 공시 기준 5.02%에서 5월 4.98%로 낮아진 데 이어 6월에도 4.94%로 3개월 연속 내려갔다.
이는 가계대출 금리가 꾸준히 올라간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5대 은행 주담대 금리의 경우 혼합형(고정) 기준 상단이 7%대까지 올라가 있고, 신용대출은 이보다 높다. 정부가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강조하면서 은행들이 중기·자영업자에 대한 대출금리를 누르면서 나온 현상이다.
다만 대출 한도 측면에선 중기·자영업자들도 웃지 못하고 있다. 5대 은행에 따르면 15일 기준 중기(자영업자 포함) 대출 잔액은 683조547억원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조6285억원 늘었다. 자영업자만 따로 놓고 보면 지난 15일 기준 잔액 325조4427억원으로 올 들어 934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가계대출의 경우 같은 기간 10조원 가까이 늘었고, 신용대출은 5조원 넘게 늘며 5% 넘게 증가했다. 금리 측면에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은행권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한도 측면에선 은행이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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