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권 하필이면 광복절에 폭등세?...한국인 또 몰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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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을 기점으로 일본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인 광복절 연휴 동안 링사와 에어서울의 일본행 왕복 항공권 가격이 60만원대 중반으로 치솟고, 후쿠오카와 도쿄행 가격도 상승하는 분위기이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기에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여론도 있지만, 이번 변화는 MZ세대 여행객들이 일본을 찾으며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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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끼면 3일짜리 반짝연휴
日주요지역 왕복항공권 2배 껑충
호텔 숙박요금도 급등세 보여
앞선 삼일절에도 일본여행 증가세

후쿠오카 타워. [사진=픽사베이]

후쿠오카 타워. [사진=픽사베이]

7월 대지진 설 여파로 주춤했던 한국인들의 일본여행이 공교롭게도 8·15 광복절을 기점으로 폭발할 조짐이다. 올해는 광복절이 주말과 겹치면서 ‘3일 연휴’가 가능진 탓에 수요가 집중, 폭락했던 일본행 항공권 값도 V자 반등세로 돌아섰다.

2일 여행·레저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등 주요 항공권 예약사이트의 일본행 왕복 항공권 가격이 8월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지진 여파로 대거 일본행 여행이 취소되면서 7말8초 일본행 항공권 값이 10만원대로 내려앉은 것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여름 성수기 수요가 집중되는 삿포로행 왕복 항공권 값은 그야말로 폭등세다.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광복절 연휴 직전주의 LCC 왕복 항공권 값은 40만원대 중반에 형성돼 있는데, 광복절 연휴 가격은 6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1주일 간격을 두고 가격이 50% 이상 껑충 뛴 셈이다.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 분위기다.

버스 데이투어 인기를 등에 업고 자유투어 족들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 지역은 광복절 직전 주인 주말 LCC 항공권 가격이 17만원대인 반면 광복절 연휴 주간에는 28만원대에서 29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마저도 풀부킹이다.

도쿄 권역도 30만원대 초반이면 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 가격이 광복절 주간에는 35~37만원대 수준이다.

호텔 숙박 요금도 마찬가지다. 엑스포가 한창인 오사카의 경우 8월 초까지 50~70만원대인 특급호텔 1박 가격이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140만원대로 두배 이상 급등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도쿄나 홋카이도 등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들 역시 연휴 기간 가격이 급등세다.

관광 전문가들은 엔저 효과도 있지만, 일본행 눈치를 보던 ‘샤이 재팬족’들이 떠난 자리를 당당하게 일본 여행을 떠나는 MZ세대 중심의 예스 재팬족들이 채우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삼일절 연휴 동안에도 예스재팬족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 수가 23만1956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사흘간의 삼일절 연휴 당시(20만1467명)보다도 15.1% 많은 숫자다.

물론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 같은 역사적인 의미를 기리는 시기 만큼은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견해다.

하나투어 조일상 홍보팀장은 “일본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며 “단거리 해외여행 선호도 증가와 함께 연차를 쓰지 않고도 다녀올 수 있는 일본 투어를 자유롭게 즐긴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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