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업 신화 '니덱' 최대 위기…10년 넘게 조직적 품질비리 8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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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日 제조업 신화 '니덱' 최대 위기…10년 넘게 조직적 품질비리 850건 외부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설계변경·검사결과 조작 만연직원들 "매출·비용 압박 컸다"파산·부도 이어질 가능성 희박 '모터 왕국'으로 불리며 일본 제조업의 성공 신화로 자리매김해 온 니덱(옛 일본전산)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대규모 회계 부정 스캔들에 이어 무려 850건에 달하는 조직적 품질 부정행위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기업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단기 실적 달성과 비용 절감을 독려해 온 창업자 나가모리 시게노부 니덱 회장의 카리스마 경영과 조직 문화가 회계와 품질이라는 제조업의 양대 핵심 축을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니덱은 외부 조사위원회의 품질 부적절 행위 관련 최종 조사 보고서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니덱에서 고객사 승인 없이 부품·설계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출하 검사 측정 데이터를 조작한 사례 등 총 850건의 품질 부정이 확인됐다. 부적절 행위는 2012년부터 10년 이상 광범위하게 지속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미쓰야 니덱 사장은 "회계 부정과 품질 문제를 일으킨 원인은 같은 풍토에서 유래했다"며 무리한 실적 압박이 전사적 부패로 이어졌음을 인정했다. 일본 재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창업자 나가모리 회장을 기점으로 한 극단적 단기 성과주의와 과도한 비용 절감 압박을 지목한다. 나가모리 회장이 평소 "실적 부진은 A급 전범"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혹독한 성과주의를 밀어붙였던 경영 스타일이 역풍으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제조·품질보증 현장은 불법과 꼼수를 당연시했다. 조사위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9%가 부정행위의 원인으로 '납기·매출·수익·비용 절감에 대한 사내 압박'을 꼽았다. 또 답변자의 24.9%는 "성능이나 안전성에 당장 문제가 없다면 법령이나 계약을 위반해도 괜찮다고 이해했다"고 응답했다. 나가모리 회장이 창업한 니덱은 1973년 시골 단칸방에서 단 3명의 동료와 출발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혹독한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니덱은 전 세계 31개국·305개 거점을 보유한 연 매출 2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PC·데이터센터 서버용 하드디스크 소형 모터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니덱의 부정행위가 파산·부도 위기로 이어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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