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의 피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는 생각인걸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의 활약 속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LA 다저스가 이번엔 일본계 선수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오프시즌 10대 이슈를 정리했다.
그 중 다저스가 데려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외야수 스티븐 콴(28)을 언급했다. 나이팅게일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뻔했던 콴이 LA 다저스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가격은 높겠지만 다저스는 확실히 유망주 자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콴은 다음 시즌을 포함해 2년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트레이드로는 적지 않은 출혈이 예상된다. 그러나 우승만이 목표인 다저스는 풍부한 유망주 자원을 갖추고 있다.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유망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마이클 콘포토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고 이에 걸맞은 자원으로 누구보다 콴을 떠올릴 가능성이 크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63번으로 클리블랜드에 뽑혔던 콴은 2022년에야 빅리그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4시즌 동안 놀라운 임팩트를 남겼다. 타율 0.281 659안타를 날렸고 폭발력은 다소 부족해도 발이 빠르고 수비가 뛰어나며 많은 득점(346)을 안겨주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출루율은 0.351, 장타율은 0.390, OPS(출루율+장타율) 0.741을 써냈다.
콴은 빼어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출루율도 빼어나 삼진이 극단적으로 적은 타자다. 파워도 점차 향상시키며 첫 두 시즌과 달리 지난 2년 동안은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4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왼쪽 외야 수비에서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선수로 다저스가 군침을 흘릴 만한 이유가 분명한 선수다.
일본인 선수들과도 연관고리를 갖고 있다. 중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3세 미국인인 콴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오타니가 일본 대표팀 합류를 타진하기도 했다. 콴 또한 막판에 합류가 무산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혜성을 적긎거으로 챙기기로 유명한 다저스 일본인 선수들로선 같은 일본계 선수 콴이 다저스에 합류한다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적응을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콴으로서도 반길 수밖에 없는 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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