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9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 확대 가능성이 겹치면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800%까지 상승했다. 1996년 10월 이후 약 29년 반 만에 가장 높다.
직전 영업일인 지난 15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2.706%를 기록했다. 불과 1거래일 만에 약 0.1%포인트 오른 셈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닛케이는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데다 일본 정부가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침을 밝히면서 재정 확대 우려가 채권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도 일본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6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 후반까지 올라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15분 기준 달러당 158.83엔을 나타냈다.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160엔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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