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면 국가적 혼란이 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작금의 사태가 바로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며 ‘어설픈 계엄, 폭주하는 입법, 29번의 탄핵, 난장판 국회’를 예로 들며 “둘 다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고 폭주하면서 정면 충돌하는 바람에 오늘의 비상사태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제주항공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도 겹치면서 갑진년 한 해도 저물어 간다. 그래도 을사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 하기를 기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조만간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로 이동해 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