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운명의 날이 밝은 가운데, 방송가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탄핵과 관련한 뉴스특보를 편성하면서 주요 프로그램들이 결방된다.
4일 방송사 편성표에 따르면, KBS 1TV는 ‘아침마당’을 제외하고 기존 프로그램 편성을 사실상 올스톱했다. 오전 6시부터 탄핵 심판 선고 관련 뉴스 특보를 종일 방송한다. 이날 ‘아침마당’은 기존 방송 시간보다 약 30분 앞당겨진 오전 9시에 마무리됐다.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당초 7일 제작발표회를 하고 같은 날 처음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14일로 연기했다.
KBS 2TV 축구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는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당겨 3일 오전에 진행했다.
MBC도 오전 8시 30분부터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밤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던 ‘바니와 오빠들’은 11일로 연기됐다. SBS 역시 종일 뉴스 특보 체제로 ‘생방송 투데이’, ‘궁금한 이야기Y’ 등을 결방한다. 박형식 주연 금토드라마 ‘보물섬’만 정상 방송한다.
JTBC는 ‘이혼숙려캠프’ 등을 결방하고, 채널A도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강철지구’, ‘하트페어링’ 등을 결방하고 관련 뉴스를 편성한다. MBN은 금요 예능 ‘전현무계획’을 정상 방송한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날짜는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지정됐다. 선고는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날 선고는 작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때로부터는 38일 만이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기각·각하하면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헌법재판관 8명 중 6인의 찬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