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 전쟁 후 러에 포탄 지원…1200만 발 이상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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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 국힘 강대식 의원에 평가 자료 제출
“포탄 등을 실은 컨테이너 약 2만8000여개 반출”

4월 28일 러시아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와 관영 타스통신 등이 공개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 북한군의 훈련 영상. 러시아 군인이 훈련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에게 수류탄 투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솔로비요프 텔레그램 캡처

4월 28일 러시아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와 관영 타스통신 등이 공개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 북한군의 훈련 영상. 러시아 군인이 훈련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에게 수류탄 투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솔로비요프 텔레그램 캡처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에 지원한 포탄이 1200만 발 이상이라고 군이 평가했다.

국방정보본부가 13일 국민의 힘 강대식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까지 포탄 등을 실은 컨테이너 약 2만 8000여개를 러시아에 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정보본부는 “152mm 단일 탄종으로 환산하면 (러시아에 지원된 포탄은) 1200만여발 이상으로 평가된다”며 “북한은 러시아에 (계속)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은 유관기관 및 우방국과 협조하에 북한의 최신 러시아 무기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재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 5월 다국적제제모니터링팀(MSMT)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제공한 포탄과 방사포(다연장로켓포)탄이 900만발, 컨테이너 2만개 이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후로도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이 지속되면서 각종 포탄 등의 반출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도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무기) 비축량이 거대하고 24시간 내내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약 40%를 북한제로 추정했다.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탄약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포격 시스템 등도 러시아에 보내고 있고, 최근 3개월 사이 우크라이나군 정보부대가 겪은 손실의 약 60%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포격에 의한 것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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