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드론공장 등 노동자 10만명 보내 작년 1조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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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17개국 파견… 러에 최대 3만명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수익 상당액 군수물자 조달에 써 지난 3월 23일 북한 평양 화성거리를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6.06.09 [평양=AP/뉴시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 최소 17개국에 최대 10만 명이 넘는 해외 노동자를 파견해 지난해 최대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북-러 군사협력 속에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러시아 드론 공장에 파견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다국적 제재모니터링팀(MSMT)은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MSMT는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를 감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2024년 10월 출범시켰다. MSMT 보고서는 북-러 군사협력(2025년 5월), 북한 사이버 활동(2025년 10월) 보고서 이후 세 번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북한 노동자 3만5600∼10만1280명이 최소 17개국에 체류하며 지난해 4억5000만∼8억 달러(약 6000억∼1조700억 원)를 벌어들였다. 수익의 상당 부분은 중-러 소재 북한 무역회사들의 군수물자 조달 등에 사용되고 일부는 북한에 송금됐다. 이 과정에서 유엔 제재 대상인 조선무역은행, 조선광선은행 등이 활용되고 북한 외교차량과 행낭, 해외출장자를 통한 현금 운반 사례도 관찰됐다고 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파견 노동자가 급증하면서 그 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1만5000∼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드론·무기공장 등 핵심 시설에도 파견돼 러시아를 위한 군용 드론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정보기술(IT) 회사와 노동자들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에서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해킹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붉은별무역회사’ ‘조선락원무역회사’ 등 위장 사무실도 차렸다는 것. 북한 노동자가 가장 많은 중국에는 현재 2만∼7만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3∼2025년 1만∼2만 명이 일시 송환됐지만 2025년 1월∼2026년 1월 1만 명의 노동자가 새로 파견됐다는 것이다. MSMT에 참여 중인 11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불법적 해외 노동 네트워크로 수입을 창출해 불법적인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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