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공식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신형 함선이 가장 완벽하고 복합적인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였다는 만족스러운 최종 시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과거 북한 군부의 각 군종 가운데 해군이 가장 열세이자 약세로 평가받았던 역사적 배경을 직접 거론하며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우리 해군의 현대적 전투력은 향후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해군이 단순히 연안 방어나 수행하던 무력으로 존재하던 시기는 이제 엄연한 과거의 일”이라며 “해군은 강력한 전략적 수단을 두루 갖춘 핵심 군종으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으며, 해군의 전술핵 무장화 역시 정해진 자기 이정표를 정확히 밟아가고 있다”고 언급해 핵무력 고도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형 함선 중심의 해군력 증강에 대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국가 핵무력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작전 운용을 실현하고 서해상 방위와 전쟁 억제를 위한 군사 활동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쥐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정무적·전략적 과정”이라고 군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현호와 같은 대형 전투함선들을 정박할 대규모 해군 기지가 현재 부족한 실정을 두고 “국방력이 급성장하면서 이른바 행복한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지난 시기에는 구형 함선 위주여서 그러한 대형 기지를 특별히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현대적인 첨단 해군기지 건설이 매우 절박하고도 필수적인 전략 과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강건호의 뒤를 이어 앞으로 1만t급 이상의 초대형 전략함선들도 연속으로 건조해 바다에 띄우려고 한다”며 군비 증강계획을 밝혔다. 강건호는 지난해 진수식 도중 전력 계통 이상 등으로 좌초했다가 최근 재정비를 마치고 성능시험을 진행 중인 함선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현호가 “향후 서해 해상 방위선 사수와 전쟁 억제라는 핵심적인 영예로운 군사적 사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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