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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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하나의 역수출 신화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데이비드 뷰캐넌(36)이 대만 리그로 이동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뷰캐넌이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했다고 전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입성을 포기한 것.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뷰캐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나,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또 마이너리그 성적도 좋지 않았다. 뷰캐넌은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6경기에서 1패와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뷰캐넌은 지난달 말 텍사스에서 방출된 뒤, 미국에서의 도전 대신 대만 프로야구를 택했다. 이제 뷰캐넌은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가 됐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오른손 투수. 총 113경기에서 54승 28패와 평균자책점 3.0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마지막 시즌인 2023년에는 30경기에서 188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와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139개로 펄펄 날았다.
이후 뷰캐넌은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미국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선 것.
미국으로 건너간 뷰캐넌은 2024시즌에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첫 경기 이후 치른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결국 뷰캐넌은 부상과 부진 등으로 지난해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고, 지난 1일 텍사스와 계약했으나 결국 방출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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