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죽었니?’ 앱 인기…1인 가구 생사 확인 서비스

1 week ag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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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노인과 1인 가구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앱 ‘죽었니’가 중국에서 유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의 확산은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청년층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2024년까지 1인 가구 비율이 19.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앱을 통해 고립된 노인들과 외로움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소통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부는 삶에 대한 비관적으로 앱을 사용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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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
불러도 답 안하면 비상연락망 가동
독거노인 대상에서 청년층에도 확산

죽었니 앱 중국 애플 앱스토어 화면 [사진=중국 애플 앱스토어 캡처]

죽었니 앱 중국 애플 앱스토어 화면 [사진=중국 애플 앱스토어 캡처]

독거 노인 등 1인 가구의 생사 등을 확인하기 위한 ‘죽었니’ 앱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급변하는 중국 인구 구조에 따른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죽었니’ 앱이 중국 애플 스토어 유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어 ‘스러머’(Sile Me)로 불리는 앱은 사용자가 버튼을 눌러 안부 확인을 하도록 요구한다. 사용자가 이틀 연속 확인을 하지 않으면 앱이 지정한 비상 연락처로 메시지를 보낸다. 출시 이후 이름에 대해 부정적 평가 때문에 앱 개발자들은 앱 명칭을 ‘살아있니’로 바꾸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앱은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보다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하는 중국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돌봐줄 가까운 친척 없이 집 안에 고립된 노인들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앱은 초기에 무료로 배포됐다가 이후 금액이 8위안(약 1700원)으로 인상됐다. 앱 개발에 들어간 투자 비용은 1000여위안(약 20만원)으로 이미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한 노점에서 상인이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한 노점에서 상인이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앱에 대한 필요성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났다고 봤다. 중국의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지만,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은 줄고, 이혼율은 계속 상승하는 것도 영향을 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중국 1인 가구 비율은 19.5%로 20년 전인 7.8%에서 크게 상승했다. 또, 중국은 2024년까지 인구 감소 추이가 3년 연속 이어지며, 2023년에는 세계 최대 인구국 타이틀을 인도에 내주기도 했다.

중국에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특히 노동 연령층이 도시로 이주한 농촌 지역에서는 이들을 돌볼 젊은 층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 청년층이 독신을 선택하거나 결혼 시기를 늦추고, 자녀 수를 줄이면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해당 앱을 공동 개발한 청년 중 한 명인 류씨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요 타깃 사용층이 대도시에서 혼자 사는 젊은이들과 25세 전후의 젊은 여성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소통할 사람이 없어 큰 외로움을 느낀다”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도 아무도 모를까 봐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중국 청년들이 현재 삶을 비관하는 자조적인 의미로 앱을 가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최근 바닥에 드러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탕핑’과 사회가 썩어가도록 그냥 내버려 두겠다는 ‘바이란(擺爛)’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처럼 ‘죽었니’ 앱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노력 포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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