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화학 재고 95% 바닥났다…원자재가 폭등에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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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NCC 2공장 모습. 2026.3.25 ⓒ 뉴스1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그동안 쌓여온 중국산 석유화학 제품 재고도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 재고가 동이 나 가격이 뛰기 시작하면, 기업들의 자재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JP모건과 데이터 제공 업체 ICIS 분석을 인용해 석유화학 제품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중동산 에너지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을지 몰라도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의 수출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특히 중국 정부가 휘발유, 경유 생산을 우선시하며 기업들이 전쟁 전 비축해 둔 석유화학 재고를 끌어다 쓸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 쌓아놓은 석유화학 제품 재고의 95%를 소진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화학 원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중국 재고는 올 2월 96만6000t에서 9월 기준 9만9000t으로 89.8% 감소했다. MEG는 페트병, 섬유, 부동액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원료다.중국산 석유화학 제품의 재고 감소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월 전년 동기 대비 0.9% 떨어지며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예상치(4.5%)를 웃돈 5% 상승률을 나타냈다.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특히 석유·석탄·기타연료 가공업과 화학원료·화학제품 제조업 물가지수가 각각 21.6%, 12.1% 오르는 등 에너지 분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이 전 세계 석유화학 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국가인 만큼 중국을 넘어 각국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JP모건의 파슬리 옹 애널리스트는 “현재 석유화학 제품 재고는 사실상 바닥에 가깝다”라며 “중국산 공급 부족이 이미 대부분 제품에서 물가 상승을 일으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향을 받는 대표 제품으로는 자동차 타이어와 전기 절연재용 고무, 플라스틱 병, 코팅제 등이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글로벌 합성고무 가격은 21일 기준 t당 1만6133위안(약 320만 원)으로 전년 동기(1만1575위안) 대비 39.43% 뛴 상태다.중국 재고가 줄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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