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무실 'AI 동료'가 점령…퇴사자 업무능력까지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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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퇴사자 등 특정인의 업무 스타일을 AI에 학습시킨 ‘AI 복제 인간’까지 등장했다.

중국 대표 빅테크인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는 올 들어 전사적인 조직 개편의 핵심을 AI 내재화에 뒀다. 바이두는 기획, 마케팅, 인사 등의 부서에서 AI 활용 능력을 필수 평가 지표로 도입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대표 생성형 AI 기업 딥시크와 업무 협력을 진행하면서 의사결정 체계를 AI 에이전트에 맡겼다. 베이징 컨설팅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기초 데이터 수집과 엑셀 작업은 AI 에이전트가 대체해 이제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동료 스킬’이라는 이름의 AI 에이전트용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동료 스킬은 특정인의 메신저 대화 기록, 이메일 내용, 과거 작성 문서 등을 학습해 말투와 의사 결정 방식을 똑같이 닮은 ‘AI 복제 인간’을 만든다. AI 에이전트를 넘어 인간 고유의 업무 능력까지 모방하면서 중국 직장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항저우의 스타트업 즈전커지는 세계 최초로 오픈 에이전트 기반 의료 플랫폼을 출시했다. 전자의무기록 초안을 작성하고, 수만 건의 학술 논문을 근거로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알리바바 계열의 신선식품 마트 허마센셩은 AI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공급망을 재설계하고 있다. 상품 개발의 80% 이상을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하고, AI를 기반으로 물류와 재고 동기화를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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