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줄 섰다"…美 올영 1호점 개장 첫날부터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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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문을 연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이 현지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CJ그룹 제공

지난 29일 문을 연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이 현지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CJ그룹 제공

CJ올리브영이 미국에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선보이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께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 패서디나에 문을 연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은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올리브영을 먼저 경험하려는 현지인들이 건물을 에워싸고 줄을 섰다.

대기 줄 맨 앞에 있던 브리아나 곤살레스는 CNN에 “전날 저녁부터 밤새워 기다렸다”며 “스킨케어 진단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의 ‘더 뷰티 랩’ 존에서는 피부 상태를 측정해 최적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안해준다.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을 미국에 연 것은 시장 규모와 파급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글로벌몰을 통해 수요를 확인해서다. CJ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 미국 매출의 대부분은 패서디나가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다.

CJ올리브영은 다음달 LA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2호점을 개점한다. LA를 중심으로 서부 상권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년 내 미국 매장을 5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 LA에서 대규모 체험형 뷰티 행사 ‘올리브영 페스타’도 연다. 국내에서 열던 행사를 올해부터 해외로 확장하기로 했다. 비비고, 뚜레쥬르, 케이콘 등 CJ그룹의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한다.

CJ그룹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자 전 세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K콘텐츠에서 시작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K푸드, K뷰티 등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화장품과 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각각 22억달러(약 3조3000억원), 18억달러(약 2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 개점 첫날 이곳을 찾아 주요 경영진과 북미 사업 확대 방안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장남인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은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역량 있는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미네소타주에 있는 CJ제일제당 미주법인을 2019년 이후 7년 만에 찾았다. CJ푸드빌, CJ ENM, CJ대한통운의 북미 사업 확대 방안을 점검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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