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이 위협 요인이 아니라, 글로벌 메모리 1위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강력한 촉매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CXMT 상장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대규모 자본 투입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전력 효율, 빅테크 인증 측면에서 경쟁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CXMT 상장은 오히려 글로벌 D램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선두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179조6000억원, 영업이익을 90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D램과 낸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분기에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출하 확대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9배 수준에 불과해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고부가 메모리 시장 지배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주가 재평가 여력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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