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8년 ‘전기 국가’ 시대 연다…전체 전력의 절반이 저탄소 에너지”

2 days ag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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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세계 최초의 '전기 국가'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전기 비중은 22%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중국은 이를 30%로 끌어올렸으며, 2028년에는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전체 전력의 50%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망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선에 최대 8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전기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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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분석
청정 산업이 GDP 10% 차지
전기화·재생에너지 산업 견인

중국 CATL 본사.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 CATL 본사.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세계 최초의 ‘전기 국가(electrostate)’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유럽과 미국의 전체 에너지 공급 중 전기 비중은 22%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중국은 이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렸다. 오는 2028년이면 전체 전력의 50%를 수력·태양광·풍력·원자력 등 저탄소 에너지로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10년 후인 2038년에는 태양광과 풍력의 총 발전용량이 처음으로 석탄화력 발전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영국이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미국이 정보화혁명을 주도한 것처럼, 중국이 전기화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기술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평가했다.

실제로 청정에너지 산업은 중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핀란드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중국의 청정에너지 산업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250만 대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2022년 대비 3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중국의 전기화 전략의 배경에는 수십 년에 걸친 전력망 확장 및 현대화 계획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2년 말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에너지 주권 확보를 국가 핵심 과제로 삼았다. 당시 중국은 석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시 주석은 집권 2년차인 2014년 ‘에너지 혁명’을 공식 지시하며 탈탄소화와 전기화를 동시에 추진해왔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망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선에 최대 8000억 달러(약 1100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켄 리우 애널리스트는 “전력망 투자는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 속도에 비례하지만, 중국은 전기화가 워낙 빠르게 진행돼 전체 설비투자의 1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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