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노인 인구와 함께 이들 사이에서 ‘W세대(1955~1974년 출생한 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Wisdom) 수준이 높고 보유 자산(Wealth)이 많으며 건강관리 등 웰빙(Well-being)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8일 시니어 주택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경제신문과 KB국민카드이 지난해 11월 서울 거주 만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카드 결제액을 주요 상권·업종별 분석 결과를 보면 시니어들은 카페·디저트와 화장품·뷰티 등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카페·디저트의 시니어 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급증했으며 화장품·뷰티에 대한 소비도 133% 늘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실버타운 공급은 여전히 적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 전국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실버타운은 40곳(총 9006가구)에 불과하다.
시니어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으니 보증금이 10억에 달하는 고급 시니어타운도 입주하려면 2~3년은 대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로 인해 새로운 임대형 실버타운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위례 심포니아’가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서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9층 115실 규모로 조성된다. 시 외곽에 위치한 기존의 실버타운과 달리 위례신도시 내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교통시설을 누릴 수 있다.
차량 10분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복정역, 남위례역이 있다. 위례 트램선도 올해 개통 예정이다. 위례 트램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사이를 잇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지선으로 구성돼 있다.
주거시설 안에는 선큰가든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들어선다. 간호사실과 헬스케어실, 프로그램실, 골프, 사우나, 피트니스, 다목적 강당 등 입주민의 신체건강은 물론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시니어를 위한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단지 진·출입로는 완만한 경사 계단과 경사로 디자인 설계로 외부 출입이 자유롭도록 했으며, 위례신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4.4㎞ 길이의 휴먼 링 입체 산책로와 남한산성과도 인접해 자연 친화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선큰가든과 옥상정원을 비롯해 1층 정원 등 다수의 정원도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계약 시 4년간 동결된 보증금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2개월 생활비 감면 또는 6개월 식비 무료 지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