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바셰호스 키 13㎝ 리치 17㎝ 열세
“밴텀급으로 내려가는 고려 절대 안해”
종합격투기 19경기 18승의 자신감 표현
작은 체격 UFC 첫 경기는 부담스러울만
최승우는 UFC 11번째 시합하는 베테랑
UFC 페더급 현역 중 손으로 꼽을 파괴력
종합격투기(MMA) 승률 94.7%를 자랑하는 남아메리카 강자가 세계 최대 단체 데뷔전에서 대한민국 파이터와 겨룬다. 신체 조건 차이가 큰 대진이 발표되자 ‘아래 체급으로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시간 3월16일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UFC on ESPN+ 112가 열린다. 케빈 바셰호스(24·아르헨티나)는 5분×3라운드 페더급(66㎏)으로 최승우(33)와 맞붙는다.
최승우 vs 케빈 바셰호스는 공식 프로필 기준 신장 182.88㎝-170.18㎝, 윙스팬(양팔+어깨) 189.23㎝-172.72㎝의 대결이다. 2월19일 UFC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보도자료 역시 “바셰호스는 페더급에서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키 12.7㎝ 및 리치 16.51㎝ 차이가 나는 최승우와 매치업이 성사됐다고 공개된 탓일까. 케빈 바셰호스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제 체급은 페더급입니다. 밴텀급(61㎏)은 절대로 고려하지 않겠습니다”며 밝힐 만큼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는 걱정이 많은 분위기다.
선수 본인은 체격 열세에 대한 우려보다는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 케빈 바셰호스는 2018년 12월부터 2104일(5년9개월3일) 동안 아마추어 포함 19경기 18승 1패로 맹활약하여 UFC 진출을 해냈다. KO/TKO 13승 및 서브미션 3승 등 결정력 또한 인상적이다.
UFC 페더급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만이 전부는 아니다. 케빈 바셰호스는 “제 건강이 약간의 리치 이점보다 더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출전할 때마다 몸무게를 줄여 밴텀급으로 뛰면 거리 싸움에서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 감량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이겨내야 한다.
2019년 4월 UFC 입성 후 최승우는 2연패 – 3연승 – 3연패 –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대회 11번째 시합에서 신체 조건의 우위를 살려 UFC 새내기의 큰 무대 경험 부족을 공략할 수 있을까?
최승우는 UFC 10경기 동안 상대를 5차례 및 15분당 0.72번 때려눕혔다. 현재 페더급 계약 선수 74명 중에서 녹다운 합계 및 15분 평균 녹다운 모두 9위다. UFC 1KO승 밖에 없다고 무시할 수 없는 파괴력이다.
2010년 제15회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IFMA) 세계선수권대회 63㎏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UFC 영어 홈페이지 및 공식 보도자료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 신예 케빈 바셰호스에게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KO를 노린다”며 최승우를 소개할 만하다.
최승우 UFC 통산 전적
2019년~ 4승 6패
KO/TKO 1승 2패
서브미션 0승 2패
최승우 UFC 페더급 현역 TOP9
최다 녹다운 횟수 9위(5회)
15분 평균 녹다운 9위(0.72회)
케빈 바셰호스 종합격투기 전적
2018년~ 18승 1패
프로 14승 1패
아마 04승 0패
KO/TKO 13승 0패
서브미션 03승 0패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