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마음이 허허로울 때에는 강릉으로

1 week ago 17
강릉에는 오래된 것들이 아직 살아 있다. 300년 고택의 연못가에서 시를 짓던 풍류의 흔적, 대관령을 넘어온 커피 한 사람이 빚어낸 향기의 계보, 파도가 길 위로 밀려드는 해안도로. 강릉은 그 모든 것을 한 울타리 안에 품은 채 오늘도 조용히 빛나고 있다.500년의 침묵이 빚어낸 단아함, 선교장강릉 여행의 서막을 여는 곳은 단연 선교장(船橋莊)이다. 강릉 시내에서 경포 방향으로 4킬로미터쯤 가면 낮은 산기슭을 등진 고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선교장이다. 이름의 유래가 정겹다. 경포호의 둘레가 지금보다 훨씬 넓었던 시절, 이 마을 사람들은 배를 이어 다리를 만들어 호수를 건너 다녔다. 그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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