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HBM3e 12Hi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하반기에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제품 믹스(Mix)도 HBM3e 12Hi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와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예상되는 HBM 물량은 120억기가비트(Gb)를 웃돌고 ASP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조1400억원과 9조5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풀인(Pull-In·선구매) 수요로 이전 전망 대비 비트 그로스(Bit Growth)가 개선될 것"이라며 "D램 ASP도 이전 전망보다 오를 것"으로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