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의 본주 교환은 비교적 수월
본주의 ADR 전환은 당국 승인필요
상호전환 원활해야 프리미엄 격차 줄 수 있어
세계적인 투자은행(IB) UBS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매수하고 한국 상장 주식은 매도하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나섰다.
새로 발행되는 ADR이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현재 SK하이닉스가 추진하고 있는 상호전환이 실현될 경우 본주와 ADR 간 가격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 세일즈·트레이딩 데스크는 고객 노트를 통해 “첫날부터 예탁증서를 매수하고 한국 라인을 매도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DR이 할인 거래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달러 기준 위험이 제한적인 대규모 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본주와 ADR 간 가격 격차는 한국 주식과 ADR 간 전환이 얼마나 자유롭게 허용되느냐에 달려있을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가 제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서에 따르면 ADR 보유자는 이를 취소하고 해당 수량의 한국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한국 주식을 다시 ADR로 전환하려면 한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비롯한 추가 요건이 필요할 수 있어 자유로운 양방향 전환이 제한될 수 있다.
때문에 UBS는 “투자자들은 한국 상장 주식에서 미국 ADR로 전환할 수 있는 외국인 한도가 얼마나 부여될지에 주목할 것”이라며 “한도 유연성이 없다면 미국 ADR이 뚜렷하고 지속적인 프리미엄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완전한 상호교환이 불가능한 대만 TSMC ADR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달 대만 상장 주식 대비 평균 16% 할증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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