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스타] ‘1할 타율은 잊어라’ NC 김휘집 연장 10회 천금같은 결승타로 3연패 탈출 견인, LG 시즌 첫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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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휘집이 22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LG는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NC 김휘집이 22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LG는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NC 다이노스가 김휘집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어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김휘집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NC(8승12패)는 선두 LG(18승6패)에 시즌 첫 연패를 안기며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LG는 올 시즌 개막 7연승 이후 연패 없이 4연승~3연승~2연승~2연승을 올리며 잘 버텨왔으나 이날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18~20일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7득점·26실점으로 최악의 투·타 밸런스를 보였던 NC로선 선두 LG와 3연전이 위기이자 기회였다. LG를 상대로 반전을 일궈내면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계획대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연장 승부에서 김휘집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초 첫 타석 때 좌전안타를 쳐낸 뒤 서호철의 2점홈런(1호)으로 득점했던 김휘집은 4회초 무사 2루서도 희생번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89(53타수 10안타)로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웠다.

NC는 4-4로 맞선 9회초 박민우의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9회말 마무리투수 류진욱이 박동원에게 동점 홈런(6호)을 얻어맞는 바람에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이날도 8, 9회 잇따라 실점하며 리드를 허망하게 날리는 등 불펜의 약점이 뚜렷한 NC에게 불리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NC에는 김휘집이 있었다. 10회초 1사 후 권희동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김휘집은 LG 장현식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올 시즌 3번째 멀티히트이자 이날의 결승타였다. 2루에 안착한 김휘집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후 NC는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배재환이 오스틴 딘~문보경~김현수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김휘집과 함께 2회초 2점홈런을 쳐내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서호철과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캡틴’ 박민우도 짜릿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LG는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8회말 김현수의 적시타, 9회말 박동원의 홈런으로 또 한 번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결국 20일 인천 SSG전에 이어 쓰라린 연패에 빠졌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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