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브리핑] “후반기 10경기쯤 뛰고 PS 돌입” 염경엽 LG 감독이 그리는 ‘홍창기 복귀’ 베스트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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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는 5월 22일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그가 빠르게 회복한다는 가정 하에 후반기 막판에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길 바라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LG 홍창기는 5월 22일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그가 빠르게 회복한다는 가정 하에 후반기 막판에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길 바라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빠르게 회복하면 후반기 말미에 조금이라도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2)는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도중 무릎을 크게 다쳤다. 여러 차례 검진 끝에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9일 뒤인 22일 수술대에 올랐다. 예상 재활 기간은 4~5개월이었다. 정규시즌 출전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홍창기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출루율 1위(2023년 0.444·2024년 0.447)를 차지한 LG 타선의 선봉장이다. 올 시즌에는 38경기에서 타율 0.269(134타수 36안타), 1홈런, 15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출루율은 0.395를 마크하는 등 리드오프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가 이탈한 뒤 LG의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린 터라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염경엽 LG 감독(57)은 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홍창기의 복귀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그는 “홍창기는 포스트시즌(PS)에 복귀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재활도 시작하지 않았다. 재활 속도를 보고 복귀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그림을 그렸다. 염 감독은 “빠르게 회복하면, 후반기 말미에 조금이라도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PS 때도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규시즌에 10경기라도 뛰고 PS에 나서는 게 우리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홍창기는 2023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50, 출루율 0.435를 기록하는 등 큰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더 이상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부상이 없어야 팀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승부처에서 부상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계했다.

LG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 DB

LG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 DB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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