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은 8일 잠실 LG전에 앞서 “휴식기에는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온전한 휴식이 중요하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8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올스타 휴식기의 계획을 전했다. KBO리그는 10일 경기를 끝으로 6일간 휴식기를 가진다. 후반기는 17일 시작한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보다는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온전한 휴식을 취해야 후반기에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길 것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11~13일)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14일부터는 간단한 컨디셔닝을 하며 후반기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키움은 올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순위도 최하위(10위)가 확정됐다. 더욱이 올 시즌을 시작한 외국인선수 3명(타자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투수 케니 로젠버그)도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그나마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라클란 웰스의 활약 덕분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홍 감독은 “알칸타라가 합류하기 전까지 불펜의 과부하로 힘들었다”며 “다행히 알칸타라와 웰스의 합류라 불펜진이 조금은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건이 조금은 미흡하지만,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다. 가능성을 본 게 수확이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후반기에는 더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건은 7일까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2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ERA) 6.62를 기록했다. 지난달 12경기에서 2승무패4홀드, ERA 3.46으로 활약하며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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