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일정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가운데, 7월 첫 맞대결부터 순위가 요동칠 만한 매치업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LG-롯데전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어느새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향하고 있다. 10개 구단 모두 정규시즌 일정(팀당 144경기)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상황에서 더욱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45승1무32패)부터 3위 롯데 자이언츠(43승3무43패)까지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4위 KIA 타이거즈(41승3무35패)는 롯데와 불과 1.5경기 차이지만, 8위 NC 다이노스(35승4무37패)와도 격차가 4게임으로 아주 크진 않다. 9위 두산 베어스(31승3무4패), 10위 키움 히어로즈(25승3무54패)를 제외하면, 1~3일 열릴 7월 첫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구조다. 5개 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 모두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2위 LG(44승2무33패)와 롯데의 3연전에 엄청난 시선이 쏠린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이 한화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절대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3연전 첫날인 1일에는 LG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롯데가 터커 데이비슨을 내세운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LG가 3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롯데는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5월 22일 사직 홈경기에서 11-4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야말로 엄청났던 LG의 초반 기세가 다소 사그라든 반면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
삼성-두산 경기장면. 스포츠동아 DB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한화전도 눈길을 끈다.
한화는 선두를 지켜야 하고, NC역시 상위권으로 도약해야 한다. NC는 5월(13승3무10패), 지난달(12승1무10패)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 덕에 순위싸움에서 크게 밀려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9차례 맞대결선 한화가 6승3패로 앞섰지만,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완전히 자리 잡은 지금의 NC는 쉽지 않은 상대다. 두 팀은 첫날부터 핵심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한화)와 라일리를 내보내 기선제압을 노린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세 벌어지는 4위 KIA와 5위 SSG 랜더스(39승3무36패)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KIA는 지난달 월간 승률 1위(0.682·15승2무7패)에 오르며 선두 싸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KIA에 1.5경기차 뒤진 SSG 또한 이번 3연전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일 선발투수는 KIA 김건국, SSG 김건우다.
SSG와 격차 없이 6위에 올라있는 KT 위즈(40승3무37패)는 안방 수원KT위즈파크에서 키움과 만난다. 올 시즌 9차례 맞대결에서 7승(2패)을 거뒀을 정도로 강했다. 1일 선발투수는 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키움 박주성이다. 4연패에 빠진 7위 삼성 라이온즈(39승1무39패)는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1일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최민석을 내보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SSG-KIA 경기장면.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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