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도하 라이브] 탁구국가대표팀에 깜짝 선물이?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이 한식 도시락 40인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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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이 18일(한국시간)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치르는 탁구국가대표팀에 한식 도시락 40인분을 전달했다. 평소 식사 확보가 과제였던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이날 대사관이 전달한 도시락을 받고 있는 대표팀 선수단.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이 18일(한국시간)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치르는 탁구국가대표팀에 한식 도시락 40인분을 전달했다. 평소 식사 확보가 과제였던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이날 대사관이 전달한 도시락을 받고 있는 대표팀 선수단.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카타르 도하에서 2025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치르는 탁구국가대표팀에 깜짝 선물이 찾아왔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이 한식 도시락 40인분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18일(한국시간) “대사관에서 이날 대표팀에 현지 점심식사를 보내왔다. 한식 도시락을 먹고 싶다는 선수단의 요청을 들은 뒤 흔쾌히 40인분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윤현수 대사는 14일 도하에 입성한 대표팀 전원을 이튿날(15일) 대사관에 초청해 격려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식사 확보는 대표팀에 큰 과제였다.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아침, 점심, 저녁식사가 모두 제공되나 선수들이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건 아침 밖에 없었다. 점심과 저녁엔 경기가 한창 중인데다, 경기장이 루사일스포츠아레나와 카타르대스포츠컴플렉스로 나눠져 있어 선수들이 분산된 사정까지 겹쳐서다. 숙소와 경기장 간 거리도 평소 셔틀버스로 10분이면 도착하지만, 교통난이 겹치면 30분 이상도 소요됐다.

이에 선수단은 이날 점심으로 한식도시락을 협회에 요청했다. 협회는 식사 문제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고자 한식도시락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카타르 현지에서 당일 한식도시락 주문이 어려워 포기해야 할 처지였다.

다행히 대사관이 협회에 손을 내밀었다. 선수단의 사정을 들은 윤 대사를 중심으로 대사관 직원들이 한식당을 찾아다녔고, 결국 당일 주문이 가능한 곳을 찾아냈다. 협회가 필요한 도시락은 40인분이었는데, 대사관 측에선 이를 전부 무상으로 제공했다. 도시락은 소불고기와 무쌈, 김치 등 선수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로 구성됐다는 후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타지에서 선수들이 식사로 고생하는 경우가 잦은데, 대사관의 도움으로 한숨 돌렸다. 윤 대사는 이날 루사일아레나에서 열린 임종훈(한국거래소)와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의 대회 남자단식 128강 경기를 조용히 참관하러 갈 정도로 대표팀을 향한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하│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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