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CL사이언스(246960)는 지난 16일 서울 한국경제인협회(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5년 IR Da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러 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비전과 신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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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이사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 백신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CL사이언스) |
이날 행사는 양춘식 SCL사이언스 부사장의 회사 소개와 중장기 사업 로드맵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가 암 백신 신사업 추진 전략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양 부사장은 “SCL사이언스는 바이오물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기존 지혈제 사업도 인허가 확보로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SCL그룹의 진단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자 검사, 임상시험 분석 등 정밀의료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SCL사이언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암 백신 기술 기업 네오젠로직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회사의 단일세포 오믹스(omics)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과 네오젠로직의 암 백신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정밀의료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개인 맞춤형 백신 AI 플랫폼 딥네오(DeepNeo)는 항암 면역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알고리즘”이라며 “특히, 타 항암 백신 알고리즘에서 예측력이 떨어지는 2형 MHC결합에 대한 높은 정확도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비(B)세포 반응성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향적 메타분석 결과 바이오엔텍 백신 344개 중 28.8%, 모더나 백신 402개 중 21.6%가 성공할 때 딥네오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각각 53.5% 및 46.6%로 면역체계 활성화 성공률이 2배 이상 상승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개발허가(IND) 승인을 통해 글로벌 AI 정밀의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