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돌파 앞둔 SK하이닉스…레버리지 상품도 등장[ETF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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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 속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홍콩 시장에 SK하이닉스 주가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변동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 ETF 운용사인 CSOP는 지난 1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상장했다.

홍콩 CSOP자산운용은 앞서 5월 말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를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2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 종목의 일일 주가 수익률을 두배로 추종한다. 국내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는 스왑계약 합성형 방식을 사용해 SK하이닉스 보통주의 일일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상장가는 주당 약 7.8 홍콩달러(미화 1달러 수준),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 총 보수는 연 2%다.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딩첸 CSOP자산운용 CEO는 “세계 유일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이 홍콩시장에 상장되면서 AI 중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수익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번 주에만 8.76% 급등했고, 최근 한달 상승률은 33.76%에 달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레거시 D램, 낸드 모두 업황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경쟁사의 HBM4 인증 성공 여부에 따라 양사 간 주가 퍼포먼스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현재 무관세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복리 효과에 의해 상승 국면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손실 역시 단순 2배를 초과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레버리지 ETF는 일간 변동률에 2배를 곱해 누적하는 구조로, 상승세가 이어지면 복리 효과에 따라 수익이 누적돼 상승폭이 확대되지만, 하락장이 이어질 경우 손실 또한 복리로 누적돼 원금 손실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자료=챗GP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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