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이어 닌텐도까지 줄인상…게임기값 올린 '칩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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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가격이 인상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5에 이어 닌텐도 역시 대표 게임기 가격을 3만~5만원 올린다.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으로 부품 공급난이 심해지면서 게임 기기 업체들이 연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PS5 이어 닌텐도까지 줄인상…게임기값 올린 '칩플레이션'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가격이 오는 25일부터 인상된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 가격은 41만5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5만원 오른다. 닌텐도 스위치 일반 모델 가격도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24만9800원에서 27만9800원으로 조정됐다.

최신 모델 ‘스위치2’도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닌텐도는 9월 1일부터 유럽에서 판매 가격을 469.99유로에서 499.99유로로, 미국에서 449.99달러에서 499.99달러로 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전방위적인 가격 상승 배경에는 이른바 ‘칩플레이션’ 현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 기기는 반도체와 저장장치, 디스플레이, 통신 부품 비중이 높은 제품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분이 생산원가와 소비자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 스위치2의 핵심 부품인 12GB 램을 확보하기 위해 닌텐도가 지급하는 비용은 출시 당시와 비교해 41%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을 확대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줄었고 이 과정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뛰었다.

소니는 최근 국내 PS5 주요 모델의 권장소비자가를 16~43% 인상했다. 가장 저렴한 ‘디지털 에디션’은 85만8000원으로 기존(59만8000원)보다 43% 올랐다. 최고 사양인 PS5 프로의 가격도 16% 오른 12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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