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가 주목한 김세영 루틴…"늘 같은 거리 내는 나만의 샷 만들어라"

5 hours ago 1

PGA가 주목한 김세영 루틴…"늘 같은 거리 내는 나만의 샷 만들어라"

연장 끝에 아쉽게 놓친 우승. 하지만 20일(한국시간) 막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425만달러)에서 김세영(사진)이 보여준 플레이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바로 일관성과 라운드 관리 능력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오브 아메리카) 회원이자 골프 교습가인 브렌든 엘리어트(미국)는 PGA홈페이지에 “김세영이 모든 골퍼에게 보여준 낮은 스코어를 만드는 단순한 비결”이라는 글을 통해 김세영의 일관성과 경기 운영 능력을 분석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샷 실수가 나오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곧바로 무리한 샷을 시도한다. 그 홀의 플레이, 혹은 경기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함정이다. 엘리어트는 “김세영이 매 샷 견고한 의사결정을 쌓아가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풀스윙을 하기 전, 샷을 세가지로 분류하는 ‘신호등 시스템’을 제안했다. 우선 초록불. 공이 놓인 자리가 적당하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 셋업을 하기에는 괜찮지만 장애물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 ‘노란불’에서는 가장 안전한 방향을 노려야 한다. 공이 놓인 위치가 나쁘거나 근처에 페널티 구역이 있는 ‘빨간불’에서는 공을 다음 샷을 하기 좋은 자리로 보내는 것만 목표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가장 필요할 때 언제든 반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샷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엘리어트는 “7번 아이언으로 하나의 타깃, 하나의 구질을 정한 뒤 10개 공을 같은 라인으로 출발시키는 연습을 하라”며 “완벽함이 아니라 일관된 패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영의 매 홀 리셋 루틴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홀이 끝나면 버디든, 더블보기 든 상관없이 심호흡을 하며 그 홀을 떠나보낸 뒤 다음 티샷 하나만 집중하라”며 “이 과정이 한번의 실수가 세번의 실수로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