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리그 최고 에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공략하며 일궈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에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는 18승 21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18승 1무 21패)와 함께한 공동 6위에 위치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25패(14승 1무)째를 떠안았다.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허인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키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최주환, 임병욱은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트렌턴 브룩스가 우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태연의 시즌 2호포. 이도윤의 우중월 2루타와 이원석의 희생 번트에 나온 상대 야수 선택, 황영묵의 삼진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의 1루수 땅볼에 이도윤이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강백호의 우전 안타와 허인서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이도운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원석은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포(시즌 1호)를 작렬시켰다.
이후 여유가 생긴 한화는 9회초 노시환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허인서의 비거리 125m 좌중월 2점 아치(시즌 8호)로 대승을 자축했다.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는 73개의 공을 뿌리며 4이닝을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등판한 박준영(1.2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챙겼으며, 이후 나선 이민우(1.1이닝 무실점)-조동욱(1이닝 무실점)-잭 쿠싱(1이닝 무실점)도 모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태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허인서(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이원석(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노시환(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1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안우진(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은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SSG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KT위즈를 16-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SSG는 21승 1무 17패를 작성했다. KT는 24승 1무 14패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을 5-3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19승 1무 20패를 올렸다. 반대로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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